경북교육청이 지역별 교육 여건에 맞춘 맞춤형 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포항시와 구미시, 영천시, 상주시, 울진군 등 5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특성과 교육 수요를 반영한 공교육 중심의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습과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2025년에 시작돼 2027년 2월까지 이어지며, 올해는 지역별로 각각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교육청은 자기주도학습 환경 조성과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운영,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진로·체험 교육, 방과후 활동 다양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포항은 ‘포항해봄 실천사업’을 통해 일반고 2곳에 공공 학습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수준별 맞춤 특강과 학습 코칭을 결합한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학 연계 진로 프로그램과 대입 설명회도 함께 운영해 학생들의 진학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구미는 ‘동행교육’을 내세워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지역 대학과 기업, 문화예술인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금오공과대학교와 협력한 신산업 체험 교육, 지역 기업과 연계한 역사·문화 탐방,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지원한다.
영천은 학생 맞춤형 1대1 멘토링을 중심으로 기초학력 향상과 학습 지원에 집중한다. 천문과학관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등 지역 기관과 연계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고교학점제 공간 조성 사업과 연계해 자기주도학습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주는 문화예술 교육을 강화한다. 악기교실과 합창단 운영, 오케스트라 공연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다양한 예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진로 체험과 예체능 방과후 프로그램도 확대해 사교육 수요를 학교가 흡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울진은 지역 특성을 살린 체험교육에 집중한다. 해양레포츠센터와 연계한 해양 체험 프로그램과 영어 배움 나눔 페스티벌을 운영하고, 한국수력원자력 등 지역 기관과 협력한 체험학습도 추진한다. AI·디지털 교육과 온라인 학습 지원도 확대해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학원 수요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수도권과 달리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지역별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학생들이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