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이자 인문학 저자인 고리들(Core Riddle·본명 고영훈)이 오는 7월 4일 서울에서 『화가의 인문학』 출판기념회를 열고 AGI(인공일반지능) 시대를 맞는 새로운 문명 철학을 제안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과 같은 날 개최된다. 고리들은 이를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이 아니라 산업문명 이후 250년의 흐름을 돌아보고 미래 문명의 방향을 모색하는 상징적 시점으로 바라본다.
그는 세계 경제사 연구자 레이 달리오가 제시한 패권과 기축통화의 대순환(The Big Cycle)에 주목한다. 약 250년 주기로 반복되는 세계 질서의 변화 속에서 오늘날 인류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으며, AGI의 등장은 그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고리들은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새로운 철학 개념인 ‘테크네트로피(Technetropy)’를 발표할 예정이다. 테크네트로피는 기술과 예술을 의미하는 테크네(Techne)와 생명과 질서의 창조를 뜻하는 네거티브 엔트로피(Negative Entropy)를 결합한 개념이다. 기술이 인간과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번영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적 비전을 담고 있다.
그는 AGI와 로봇, 양자컴퓨터, 핵융합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는 시대에 기술을 맹신하거나 두려워하는 태도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것은 더 강력한 기술만이 아니라 인간의 창조성과 통찰력, 그리고 공동체적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정신적 유산인 풍류에서 영감을 얻은 ‘풍류철학(Pung-Ryu Philosophy)’도 소개한다. 풍류철학은 인간과 자연, 예술과 공동체, 기술과 생태를 연결하는 참여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고리들은 풍류철학을 ‘AGI 시대를 위한 한국 유래 철학(Korean Philosophy for the AGI Age)’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다가오는 시대에는 기술의 발전 속도보다 인간이 어떤 의미를 창조하고 어떤 문명을 선택할 것인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풍류철학은 기술문명 이후를 준비하는 새로운 문명 감각에 대한 제안”이라고 말했다.
『화가의 인문학』 출판기념회는 7월 4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STUDIO에서 열린다. 연계 전시는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서울 서촌의 갤러리 서촌에서 진행되며, 고리들의 회화 작품과 인문학적 메시지를 함께 만날 수 있다.














